34 - 운명을 만나다

**노박

에스메를 무도회장에서 기생충들과 싸우게 두고 떠나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해본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었다. 이 점이 나를 놀라게 했다. 유대감이 억제된 상태에서도 나는 여전히 그녀에게 끌려가고, 다른 일을 해야 할 때조차도 계속해서 그녀를 찾게 되었다. 마지막으로 에스메를 한 번 더 바라본 후, 나는 무도회장을 나와 응접실로 서둘러 갔다. 이 회의를 빨리 끝내고 싶었다.

알리스터가 혼자 화가 난 채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았다. 대사인 트레이는 거의 항상 늦는다. 그가 다른 손님과 동시에 숙소를 나서는...